참샘골 쉼터/연자료 및 효능

연에 관한 이야기

참샘골 연꽃지기 2008. 1. 8. 20:01
신장과 비장 기능 돕고  심신 진정시키는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최진규 회장이 토종 약초로 다스리는 건강에서말하는 연에관한 이야기

 1951년 일본 동경 근처의 깊이 5.4m 되는 늪 속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카누 속에서 찾아낸 연꽃 씨는 탄소14를 이용한 연도측정 결과 2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학자들이 이것을 심었더니 싹이 나서 14개월 후에는 오늘날의 연꽃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꽃을 피웠다고 한다. 이 연꽃 씨는 진흙탕 속에서 무려 2만년을 살아 있었던 것이다.

연은 그 청정함과 순결한 아름다움, 맑은 향기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더러운 진흙탕에서 나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맑은 향기를 내뿜는 연꽃을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상징으로, 또는 석가모니의 대자대비와 윤회와 환생, 극락세계의 상징으로 신성시하였으며, 옛 시인이나 문인들은 고고한 선비나 청렴한 군자 혹은 절세미인에 비겨 예찬하였다.
흙탕물 속에서 자라지만 꽃은 물론 잎이나 그 위의 물방울조차 더러워지지 않는 그 지고의 순수, 그 불염성(不染性) 앞에 누구든 경이와 신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순결하고 깨끗한 것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정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 아마 연꽃이 아니었을까.

circle09_orange.gif 장수와 건강과 행운의 상징

장수와 건강의 상징일 뿐 아니라, 명예와 영생, 행운을 나타내기도 하는 연은 인도와 이집트 같은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 널리 재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산악지대를 뺀 모든 지역의 연못이나 논에서 재배하는데, 주로 따뜻한 전라도, 경상도에서 많이 심는다. 특히 전라남도 함평이 연근이 많이 나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에 있는 목교저수지에서 재배되는 연근은 그 양이 많고 품질이 좋기로 나라 안은 물론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일본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circle09_orange.gif 진흙탕 속에서 2만년을 견딘 식물

연은 놀랍도록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특히 연의 씨앗인 연밥(蓮子)은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생명력이 강하다. 심는 대로 100% 싹이 날 뿐만 아니라 1천년 넘게 흙 속에 묻혀 있어도 썩지 않는 놀랍고도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  

circle09_orange.gif 귀한 약재이자 뛰어난 영양식품

연은 식품으로보다는 약재로서의 효용가치가 훨씬 크다. 연잎, 꽃, 줄기, 연밥, 연근 등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쓰는데 ‘연밥과 연근’이 가장 중요하게 쓰인다.

 circle05_orange.gif 연밥
덜 익은 것의 껍질을 벗긴후 말려서 약으로 사용하며, 연육(運肉) 또는 연실(蓮實), 연자(蓮子), 상련(湘運)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전분을 비롯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주요 영양소와 비타민C, 비타민B1, B2, 철분, 칼슘, 인, 나이아신, 아스파라신, 구리, 망간 넬룸빈, 라피노즈 등의 미량 성분이 고루 들어 있는 우수한 영양식품이기도 한 연밥은 누구한테나 좋은 식품이지만, 특히 성장 발육기의 어린이나 허약자, 노인, 환자 등에게 더욱 좋다.
연자(蓮子)의 ‘蓮’은 한자의 ‘이을 연(連)’과 그 발음이 같아서 예로부터 ‘연밥을 많이 먹으면 자손을 많이 낳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연밥에 콩팥 강화와 정력증진 효과가 있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한방에서 연밥은 신허요통, 조루, 양기부족의 치료약으로 중요하게 쓰인다. 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연밥을 많이 먹고 아이를 가졌다는 소리도 있다.
연밥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약효가 뛰어나다. 스트레스나 신경과민, 우울증으로 잘 흥분하고 밤잠을 잘 못자며 헛된 망상이나 꿈, 몽정이나 유정을 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다. 또한 오랫동안 병을 앓아 소화가 잘 안되고 식욕도 없을 때 찹쌀과 연밥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신통한 효력을 볼 수 있으며, 어린이의 야뇨증에도 효과가 크다.

 circle05_orange.gif 연꽃잎
연꽃잎은 맛이 달면서도 약간 쓴데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데 신효하다. 타박상으로 인한 울혈을 치료하고, 상처에 찧어 붙이면 지혈효과도 크다. 횐 연꽃잎 한 장을 종기가 난데 붙이면 놀랄 만큼 빨리 낫는다. 연꽃의 수술을 말린 것은 치질과 치루를 치료하는 데에도 쓰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심한 갈증을 멎게 하고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circle05_orange.gif 연뿌리
연뿌리는 맛이 약간 달고 떫은 맛이 나는데 반찬으로 늘 먹으면 식욕증진, 강장, 강정의 효과가 있고 니코틴을 해독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지혈효과도 뛰어나 부인들의 갑작스런 자궁출혈이나 대변출혈, 이질, 소변출혈 등에 좋다.
연뿌리와 연밥으로 차를 만들어 먹으면 피부를 곱게 하고, 여드름이나 주근깨를 없애는 등 여성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우울증이나 신경쇠약에는 연뿌리를 생즙을 내어 하루 두 번 한 번에 한 컵씩 먹으면 효과가 있다.
연뿌리의 주성분은 녹말이지만, 아스파라긴, 아지닌, 티록신 등의 아미노산과 레시틴, 펙틴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크로로겐산과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은 흑갈색으로 쉽게 변하게 하는 데, 이를 막으려면 식초에 담가 요리하면 된다. 연뿌리를 삶을 때에는 살짝 삶는 것이 좋으며, 이때 식초를 넣어 삶으면 나쁜 맛도 없어지고 빛깔도 선명해진다. 연뿌리의 끈끈한 성분은 단백질과 당분이 결합된 것으로, 이 끈끈한 물질을 이별을 서러워하는 남녀의 정으로 옛 사람들은 비유하기도 했다

circle09_orange.gif 옛 문헌에서 찾은 연밥의 약성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을 연장한다.」

  <본초강목>

「열과 갈증을 다스리고 나쁜 피를 없애며 살을 찌게 한다.」   <명의별록>

「연실(蓮實)은 한습(寒濕)을 없애주고, 비설(碑泄), 구리(久痢), 적백탁(赤白濁), 대하증, 요혈(尿血), 자궁출혈 등 모든 혈병을 멎게 하며, 연의(蓮薏:씨 속의 알맹이-蓮子心)는 마음을 맑게 하고 열을 없앤다.」

<약성본초>

「연밥의 성미는 달고 평하다. 심(心), 비(脾), 신(腎)경에 들어간다. 연은 오장육부의 기운부족, 특히 심, 비, 신의 기운부족과 속이 상한 것을 낫게 하며 12경맥의 기혈을 크게 보한다. 쌀과 연육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몸이 가볍고 든든하여지며 또 머리칼을 검게 하고 장수하게 한다. 갈증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며 설사, 요통, 유정을 치료한다. 심장과 신장, 위장의 정기와 근육을 다 보하고 귀와 눈을 맑게 하며, 갖가지 부인병도 치료한다.

  자료 : 전자통신연구원 6월호 http://www.etri.re.kr/news/01-06/etri18.htm

'참샘골 쉼터 > 연자료 및 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근 효능  (0) 2008.01.08
연과 한방  (0) 2008.01.08
연잎차  (0) 2008.01.06
연의 영양적 가치  (0) 2008.01.04
연꽃에 관하여..  (0) 2008.01.03